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때아닌 '명품시계'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> <br>연금 개혁 설득을 위해 마련된 한 인터뷰 자리에 차고 나온 시계 때문인데, 이 시계가 무려 1억 원짜리라는 의혹이 제기 된 겁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정년 연장을 위한 연금개혁을 설득하기 위해 생방송 인터뷰에 나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. <br> <br>[에마뉘엘 마크롱 / 프랑스 대통령(지난 22일, 현지시각)] <br>"다들 진실을 알고 싶지 않은 겁니다. 저는 재미도 없고 호사스럽지도 않은 이 개혁이 국가를 위해선 필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."<br> <br>방송 도중 차고 있던 손목 시계가 사라지면서 고가 시계 논란에 휘말렸습니다.<br><br>연금 개혁을 반대하는 야당 정치인과 누리꾼들이 '부자 대통령'이 서민인 척 하려고 일부러 시계를 숨겼다고 주장한 겁니다. <br><br>시계 가격이 8만 유로, 우리 돈 1억 원이 넘는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. <br><br>논란이 커지자, 프랑스 대통령실은 "시계가 탁자에 부딪혀 풀었을 뿐" 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><br>가격은 300만 원대로, 마크롱 대통령이 원래 착용해왔다는 겁니다. <br><br>연금개혁 반대 파업과 시위로 거리는 쓰레기로 뒤덮이고 상점은 파괴되는 등 프랑스는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><br>내일 예정됐던 영국 찰스 3세 국왕 부부의 국빈 방문도 파업 여파로 무산됐습니다. <br><br>[빅토리아 / 파리 시민] <br>"영국 국왕이 올 때가 아니예요. 연금개혁을 이야기하는 와중에 마크롱 대통령이 만남에 집중할 수 없을 겁니다." <br> <br>프랑스 노동단체들은 오는 28일 연금 개혁 반대 10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조성빈<br /><br /><br />전혜정 기자 hy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