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권도형 놓고 한미 검찰 각축…국내 송환 미지수

2023-03-25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로 손실을 본 국내 피해자, 무려 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. <br> <br>해외 도피 11개월 만에 붙잡힌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하루 빨리 국내로 송환돼야 관련 수사가 진척을 보일텐데, 정작 국내로 올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. <br> <br>이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회색 운동복을 입고 모자를 쓴 남성이 두 손이 묶인 채 외국인 경찰에게 붙들려 법원으로 들어갑니다. <br><br>그제 위조여권으로 몬테네그로 공항에서 출국하려다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입니다. <br><br>바로 뒤에 언론사 카메라를 발견하고 급히 고개를 숙이는 다른 남성은 테라폼랩스 공동 창립자 한모 씨입니다. <br> <br>몬테네그로 법원은 두 사람의 구금 기간을 30일간으로 연장했습니다. <br> <br>우리 법무부는 어제 몬테네그로 측에 권 씨 등의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습니다. <br> <br>체포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인데, 다른 나라들도 권 대표 송환을 추진할 가능성을 의식한 겁니다. <br><br>미국 검찰은 증권사기 등 8개 혐의로 권 대표를 이미 기소했고, 테라폼랩스 본사가 있었던 싱가포르에서도 800억 원 규모 가상화폐 사기 혐의를 수사 중입니다.<br> <br>권 대표를 언제 어디로 보낼 지는 몬테네그로 당국이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.<br><br>권 씨 입장에선 최대 100년 이상 형량을 받을 수 있는 미국보다 수사가 진행 중인 한국으로의 송환이 유리하다고 볼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. <br> <br>[권도형 / 테라폼랩스 대표(지난해)] <br>"지금 귀국 여부를 정하긴 어렵습니다. 테라 코인의 모든 요소는 사기가 아닙니다." <br> <br>하지만 몬테네그로 당국이 수사 진척 정도나 외교 관계 등을 고려해 미국으로의 송환을 결정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. <br> <br>다만 권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심사는 현지 경찰이 기소한 위조 여권 사용 혐의 판결이 나온 뒤에야 진행될 예정이라 권 씨 송환 시점은 더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. <br><br>영상 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이기상 기자 wakeup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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