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틴 "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 배치"…美 "징후 없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맹국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전술핵 배치와 같은 방식이라고 주장했는데요.<br /><br />미국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호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국영TV와 인터뷰 중 작심한 듯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털어놨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이미 전술핵 운송수단인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항공기를 벨라루스에 주둔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7월1일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보관할 특별저장고 건설을 완료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전술 핵무기는 표적 전체를 날려버리는 일반적 개념의 핵무기가 아니라 전장에서 특정 이득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핵무기로, 푸틴 대통령은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요청 사항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 협정에 대한 참여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던 푸틴 대통령은, 이는 핵비확산 합의 위반이 아니라 미국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은 (핵무기를) 동맹국과 자국 영토에 배치하고 필요시 핵무기를 사용하는 방법까지 훈련시키고 있지 않습니까?"<br /><br />다만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이전이 아니라 통제권은 러시아가 갖고 배치만 벨라루스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벨라루스는 러시아에 군사기지를 제공하고 합동 훈련을 하는 등 러시아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"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를 보지 못했다"며 "나토 동맹의 방위에 전념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다른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·리투아니아와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해당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은 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#전술핵무기_배치 #푸틴 #벨라루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