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젯밤 초대형 토네이도가 미국 중남부를 휩쓸었습니다. <br> <br>마을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강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건물 잔해 위에 찌그러진 차량이 올라섰습니다. <br> <br>뿌리채 뽑힌 나무와 목조 구조물은 뒤엉켜 산을 이뤘습니다. <br> <br>지붕이 날아간 주택 내부는 밖에서 훤히 들여다보입니다. <br> <br>[윌리엄 반스 / 피해 주민] <br>"우린 모든 걸 잃었지만 살아서 빠져나왔어요. 집과 제 트럭, 자동차도 모두 날아갔고요." <br><br> 최고 시속 128km에 달하는 토네이도가 현지시각 어젯밤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를 휩쓸었습니다.<br> <br>20여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는데 한밤중에 발생한 탓에 피해가 더 컸습니다. <br> <br>[로드니 포터 / 피해 주민] <br>"폭탄이 터진 것 같아요. 완전히 황폐해졌어요. 집이 사라졌고, 집 위에 집이 쌓였고 자동차도 그 위에 쌓였어요." <br> <br>피해 지역인 미시시피 롤링포크 지역 시장은 "마을이 사라졌다"며 "좌우를 둘러봐도 온통 파괴 뿐이었다"고 참담한 현장 모습을 전했습니다. <br> <br>미시시피주와 인근 앨라배마, 테네시주의 7만 5000여 가구에는 전기도 끊겼습니다. <br> <br>[노엘 크룩 / 피해 주민] <br>"전기도 없고 물도 없어요." <br><br>이번에 발생한 토네이도는 초대형 폭풍우인 '슈퍼셀'로 알려졌는데 미국 중남부처럼 넓은 평원이 있는 지역에서 주로 발생합니다.<br> <br>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"미시시피의 모습이 매우 가슴아프다"며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