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올해 유독 빨리 핀 벚꽃을 보고 고민인 분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. <br> <br>벚꽃 여행 가려고 날짜 잡아놨는데, 너무 일찍 펴서 그새 벚꽃이 져버리진 않을까 걱정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봄꽃 축제도 앞당겨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호수를 둘러싼 왕벚나무가 꽃 터널을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다음달 벚꽃축제까진 열흘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[이세희 / 경기 남양주시] <br>"작년에는 4월 넘어가야 벚꽃도 피고 놀러 다녔는데 올해는 이른 감이 있는 거 같긴 해요." <br> <br>따뜻한 날씨 속에 서울에선 어제 벚꽃이 공식 개화했습니다. <br> <br>개화일을 관측한 이후 역대 2번째로 빠릅니다, 서울은 물론 부산과 청주도, 관측 이래 가장 빨리 벚꽃이 폈습니다. <br><br>예년보다 2주나 빠른 곳도 있습니다. <br><br>일주일 뒤면 만개하는 만큼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는 내일.<br> <br>서울은 주말쯤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일찍 모습을 드러낸 봄꽃에 축제를 준비하던 지자체들은 고민이 깊습니다. <br> <br>봄철 흐드러지게 피는 개나리로 유명한 응봉산, 꽃이 일찍 모습을 드러내면서 예정됐던 축제 일정을 바꿨습니다. <br><br>오는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일주일 앞당겨 진행됐습니다.<br><br>축제는 끝났지만 꽃 구경을 놓칠까 서둘러 온 시민들이 많습니다. <br> <br>[정희원 / 경기 안산시] <br>"인스타그램 해시태그로 개나리 축제, 응봉산 쳐서 왔고요 생각보다 날씨도 좋고 개나리도 많이 펴서 기분 좋게 산책하고 있어요." <br> <br>[명지연 / 서울 동작구] <br>"오랜만에 나오니까 봄을 한껏 느낄 수 있어 좋았고요. 좋은 추억 남길 수 있었던 거 같아요." <br> <br>강릉에서도 벚꽃 축제를 나흘 앞당기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3월 말에 여는 건 사상 처음입니다. <br> <br>기후변화 등 여파로 봄꽃의 개화 시기는 점점 앞당겨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대로라면 60년 뒤에는 2월에 봄꽃이 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강철규 김민석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서상희 기자 wit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