빌라 화재로 나이지리아 4남매 숨져…2년 전에도 화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27일) 새벽 경기도 안산의 한 빌라에서 불이나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이 4남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족은 2년전에도 집에서 불이나 4명이 다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른 새벽 경기 안산의 3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50분 만에 진화됐지만 안방에서 잠자던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이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숨진 어린이는 11살, 4살 자매와 7살, 6살 형제 등 4남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화재 당시 집안에는 이들의 부모와 2살짜리 막내까지 모두 7명이 있었지만, 이들 4남매는 치솟는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 "자다가 시끄러워서 나가 보니까 거기서 불이 환하게 붙었더라고요. 그리고 바깥에도 불붙은 걸 꺼내 내놓아서 그래서 막 불이 타고…."<br /><br />또 같은 빌라에 살던 나이지리아, 우즈베키스탄, 러시아인 등 6명이 경상을 입었고 37명이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출입문과 인접한 거실 바닥에 있던 멀티탭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출입문과 인접한 거실 바닥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과수 최종 감정 결과 나온 후에 최종 판단하도록…."<br /><br />참변을 당한 일가족은 2년 전 인근 마을에 살 때도 집에서 불이 나 4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화상을 입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화재도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고 지역사회에서 치료비 등을 후원했습니다.<br /><br />가장인 A씨는 한국에서 중고물품을 수거해 나이지리아로 수출하려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나이지리아 4남매 #화재 #빌라 참사 #경기 안산시 #경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