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 나이지리아 가족은 전에 살던 반지하 방이 불에 타 이사한 곳에서 또다시 맞닥뜨린 불길에 사남매를 잃었습니다.<br> <br>방 두 칸 10평 남짓한 집에서도 누구보다 화목했던 가족이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이혜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울음을 참지 못하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한 여성. <br> <br>숨진 4남매의 친척입니다. <br> <br>[나이지리아 가족 지인] <br>"일하다가 (사고 소식을) 듣고 수소문을 했죠. 마음이 안 좋죠." <br> <br>10년 전부터 가족과 알고 지내던 지인도 울음을 멈추지 못합니다. <br> <br>나이지리아 가족은 보증금 200만 원에 월세 50만 원짜리 다세대주택에서 참변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10평 남짓의 방 두 칸짜리 집이었습니다. <br> <br>아이들의 아버지는 한국에서 중고물품을 수거해 나이지리아로 수출하는 일을 하며 살림을 이어 나갔습니다. <br> <br>[나이지리아 가족 지인] <br>"애들은 많고 부인은 집에서 살림했으니까. (남편이) 혼자서 벌어서 여러 사람을…" <br> <br>2년 전 인근 지하방에서 살 때는 벽 스위치에서 난 화재 사고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당시 다섯 살이던 셋째 아들의 화상 치료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[안산시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 관계자] <br>"(당시 월세가) 30만 원이었나. 2019년부터 코로나19니까 2년 가까이 일을 못 한 거잖아요. 그러니 가정 경제는 파탄이 됐겠죠." <br> <br>한 기업이 치료비를 후원해주고 집도 3층으로 이사하며 어려움을 넘기나 했는데, 이번 두 번째 고난은 너무 큰 희생을 남겼습니다. <br> <br>[마이클 / 안산 나이지리아다이스포라 대표] <br>"(가족은) 열심히 살고 있었어요. 가족은 정말 좋았어요. 어떤 문제도 없었습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근목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