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B "잃어버린 10년"…30년 만에 최저 성장 경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은행이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전 세계 경제가 잃어버린 10년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2.2%로 떨어져 3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세계은행은 현지시간 2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난 몇 년간 겹친 위기가 30년간 지속된 경제 성장을 끝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소득 성장과 임금 인상에 필수적인 생산성이 2000년 이래 가장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추세를 뒤집을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'잃어버린 10년'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각국 정부가 노동력 공급과 투자를 늘리고 생산성을 높이지 않을 경우 2030년까지 전 세계의 평균 성장률이 과거 10년 단위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, 연 2%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개발도상국의 평균 GDP 성장률 역시 200년대 6%, 2010년대 5%에서 2020년대 평균은 4%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습니다.<br /><br />세계은행은 "생산성과 소득 증가, 인플레이션 감소는 지난 30년에 걸쳐 개도국 4곳 중 1곳이 고소득 지위에 도달할 수 있게 도왔지만, 지금은 그러한 경제력이 후퇴하고 있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지금이라도 각국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면 최악은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.<br /><br />지속 가능한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노동력 참여를 확대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될 경우 2030년까지 잠재적 GDP 성장률을 연 2.9%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으로 기후 친화적인 투자 확대와 디지털 서비스 수출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은행은 성장 둔화 추세를 뒤집기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로 각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금융 부문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세계은행 #세계경제성장률 #GDP #인플레이션 #경제둔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