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일본이 내년 초등학교 역사교과서 내용을 발표했는데요. <br> <br>한일 정상회담 직후 발표라 더 주목을 받았죠. <br><br>강제 징용 부분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독도 문제와 강제 징병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히려 더 강해졌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일본 정부의 검정심사를 통과한 초등학생 사회교과서들입니다. <br><br>6학년 교과서에 일제강점기, 조선인이 일본군으로 '징병당했다'는 표현은 사라지고 '참여하게 되었다'로 수정됐습니다. <br><br>병사들 사진에는 조선 젊은이들이라며 '지원했다'라는 설명이 추가됐습니다. <br><br>조선 사람을 일본군으로 징병했다고 기술했던 또 다른 6학년 역사교과서에도 '징병'이란 단어는 삭제됐습니다.<br> <br>'강제'가 아닌 자발적인 참전으로도 해석이 가능한 표현입니다. <br> <br>[스즈키 도시오 / '어린이와교과서전국네트21' 대표] <br>"일본의 어린이들이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. 어떤 역사든 해결방안이 다를 수 있지만, 사실을 제대로 인식해야 합니다. " <br><br>다만 강제 징용 부분에서는 조선인이 '강제적으로 끌려와서'란 표현을 '강제적으로 동원돼'로 바꿔 의미를 크게 수정하지 않았습니다.<br> <br>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억지 주장은 더 강화했습니다. <br> <br>4,5,6학년의 모든 사회교과서가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라고 적었습니다. <br><br>한국이 점거하고 있다는 기술이 불법 점거라는 표현으로 교체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이번 검정에 통과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는 내년 봄부터 사용됩니다. <br> <br> 미래를 지향하기로 한일 정상이 뜻을 모았지만 왜곡된 역사 교육 방침은 쉽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