73년 전 한국전쟁 당시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사건의 정황을 보여주는 유해들이 발굴됐습니다. <br /> <br />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성재산 일대에서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로 희생당한 민간인 추정 유해 40구 정도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유해들은 손목에 군용전화선인 '삐삐선'이 감긴 채 폭 3m, 길이 14m의 좁은 방공호를 따라 빽빽하게 매장돼 있으며,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남성들이 총살당한 뒤 바로 매장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발굴 현장에서는 학살 도구로 보이는 A1 소총 탄피와 일제 강점기 일본군이 사용한 소총 탄피 등도 다량 발굴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가기관이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로 희생된 민간들의 유해 발굴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진실화해위는 다음 달 중순까지 이번에 발굴된 유해들을 수습하고 인근에서 발굴 작업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'아산 부역 혐의 희생사건'은 1950년 9월에서 10월 사이에 경찰과 치안대 등이 아산 성재산 방공호 일대 등에서 지역주민들을 인민군 점령 당시 부역 혐의로 몰아 집단 학살한 사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상곤 (sklee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32823354715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