역사 왜곡은 심화…’한일 우호’는 강조 <br />조선통신사·2002 월드컵…"한일 우호 강화" 기술<br /><br /> <br />이번에 검정 통과한 일본 교과서에는 '징병' 표현 삭제와 함께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내용도 삭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는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역사 왜곡 수위는 높였는데 한일 우호와 관련한 기술은 오히려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쿄서적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입니다. <br /> <br />2019년 '병사가 된 조선인'에서 '지원해서 병사가 된 조선인'으로 사진 설명이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본문도 '강제적으로 끌려와서'를 '강제적으로 동원돼'로 수정해 표현을 누그러뜨렸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문교출판의 2019년 관동대지진 서술에는 '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고 있다'는 잘못된 소문이 퍼져 많은 조선 사람이 살해됐다는 역사적 사실이 담겨 있었지만, <br /> <br />2023년에는 내용 전체가 삭제된 채, '메이지시대 이후 최대의 지진'이라는 표현만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[조 건 /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: 아예 기술하지 않은 것이 잘못 기술한 것보다 더 나쁠 수도 있다. 전쟁이 어차피, 어쩔 수 없이 일어난 건데 일어난 전쟁에 동원을 할 수밖에 없었다, 이런 식으로 서술이 돼 있단 말이죠. 그런데 그 전쟁 자체가 명확하게 '침략 전쟁'으로 (규정돼야 합니다.) 일본이 평화헌법을 가지고 있는 나라 아니겠습니까?] <br /> <br />역사 왜곡은 심화했는데 한일 우호는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에도시대 조선통신사를 설명하며, 2019년에는 없었던 '조선과의 우호에 힘썼다'는 내용을 더했고 <br /> <br />2002년 한일 월드컵도, '월드컵 공동 개최를 했다'에서 '월드컵을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우호를 강화해 갔다'는 표현으로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아베 신조 전 총리가 에서 주장한 태도와 일맥상통합니다. <br /> <br />[조윤수 / 동북아역사재단 교과서연구센터장 : 미래세대를 강조하고 있는데 사실 역사 화해라는 것이 과거사를 덮는 것은 아닙니다.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동 교과서, 이런 부분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….] <br /> <br />동북아역사재단은 한일 교과서 집필자 회의를 열어 의도를 직접 파악해야 한다며, 장기적으로는 양국의 역사 인식 괴리를 좁히기 위해 공동 교과서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장아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장아영 (jay2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32919560068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