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상대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해 유포하는 디지털성범죄, 한 번 유포되면 막기가 힘들죠. <br> <br>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지만 손쓸 방법이 없어 막막한 피해자들 많습니다. <br> <br>3분 만에 찾아내 신고까지 하는 인공지능AI가 개발됐습니다. <br> <br>김예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24살 여성 A씨는 금요일 밤마다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 접속합니다. <br> <br>전 남자친구가 자신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뒤부터 이런 사이트에 영상이 올라오는지 확인하는 겁니다. <br> <br>[A 씨 / 디지털성범죄 피해자] <br>"모니터링을 하고 고소를 하고 아무리 한달에 몇 번씩 경찰서에 가도 계속해서 올라오기 때문에. 길거리에 다녀도 이 사람이 나를 봤을까." <br> <br>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등에서 범죄 영상을 삭제해주고 있지만 업무시간에만 이뤄집니다. <br><br>[이희정 /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팀장] <br>"너무 고통스럽겠구나. 특히 저희가 근무하지 않는 시간대에 유포가 됐을 경우에 그럴 때 사실 심적으로는 많이 괴롭죠." <br> <br>하지만 이제 인공지능 AI가 24시간 내내 디지털성범죄를 감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. <br><br>피해자의 영상물과 특정 단어를 넣으면 3분 내로 인터넷, SNS에서 관련 영상 등을 찾아냅니다. <br> <br>사람이 일일이 피해자가 등장하는 불법 영상을 찾아야 하던 일이 이제 클릭 한번으로 가능해진 겁니다. <br> <br>나날이 늘어가는 디지털 성범죄, AI기술이 피해자들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예지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김예지 기자 yeji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