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돼지 호박이라고도 불리는 주키니 호박, 마트에서도 많이 팔았는데 갑자기 회수조치가 내려졌습니다.<br> <br>소비자도 농민도 당혹스럽기만 합니다.<br> <br>이유가 뭔지 이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대형마트 고객센터에 공지 팻말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오늘부터 다음달 2일까지 주키니 호박의 반품을 받는다는 내용입니다. <br><br>국내산 주키니 호박 종자 일부가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로 확인돼 전량 회수에 나선 겁니다.<br> <br>애호박보다 가격이 15% 저렴해 반찬용 재료로 구입했던 소비자는 걱정이 앞섭니다. <br> <br>[주키니 호박 구입 소비자] <br>"유전자 조작에 의해서 됐다는 것 자체가 너무 의외이기도 하고 이제 저희 주변에서 먹는 식재료 중에 이런 경우가 더 있을 거 아니에요.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." <br> <br>반품 첫날 이곳 매장에는 1명이 다녀갔지만 발길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. <br><br>[대형마트 관계자] <br>"가정주부가 아닌 이상 지금 시간대에 (호박을) 바로 당일에 들고 오기에는 (어려우니까) 주말 돼야 많이 (오실 것 같아요)" <br> <br>구입한 호박을 가져가면 영수증이 있을 땐 구입 가격으로, 영수증이 없을 땐 개당 1000원이 보상됩니다. <br> <br>주키니 호박 농가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><br>출하를 앞두고 호박을 가득 실은 1톤 트럭이 그대로 멈춰섰습니다. <br> <br>[주키니 호박 농가 관계자] <br>"돈줄도 막혀 있지, 생산물 농산물 출하도 못 하지. 저온 창고에 번거롭게 화물차에 이걸 싣고 보관하러 갔다 와야지. 여러모로 고충이 굉장히 많아요." <br><br>정부는 유전자 변형 생물체는 인체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소비자 불안은 가라앉지 않는 상황. <br><br>정부는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다음달 3일부터 유전자 변형 생물체가 나오지 않는 호박에 대해서만 출하를 허가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이민준 기자 2minju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