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민주당은 이미 양곡관리법 단독 처리로 169석의 힘을 보여줬죠. <br> <br>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임박한 상황, 민주당은 거부권을 행사하면 비슷한 법안을 또 통과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. <br> <br>어느 쪽이 더 비판을 받을까요? <br><br>이동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한덕수 국무총리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'남는 쌀 강제매수법'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공식적으로 건의했습니다. 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] <br>"쌀 가격을 안정시키고, 농민을 보호하겠다는 명분과는 달리, 개정안은 더더욱 우리 농업을 파탄으로 몰 것입니다. 실패가 예정된 길로 정부는 차마 갈 수 없습니다." <br> <br>오늘 고위당정 협의회에서 한 총리는 "다른 여러 법안도 국민적 공감대나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"며 추가 거부권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. <br><br>윤 대통령은 다음 달 4일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국회에서 재의결을 하려면 재적 과반 출석에 2/3 이상, 200석 찬성이 필요합니다.<br> <br>민주당은 169석 단독으로 재의결이 어렵지만 다시 시도하고 불발될 경우 통과시켰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문구만 일부 수정해 다시 발의하겠다는 계획입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[윤준병 / 더불어민주당 농해수위 위원] <br>"대통령에게 거짓 보고를 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을 즉시 해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." <br> <br>민주당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잇따라 행사할 경우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이 커질 거라 기대하지만, 역으로 거대 야당 심판론이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이동은 기자 story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