큰 외교 행사들을 앞두고 '컨트롤 타워'인 국가안보실장이 바뀐 건 그동안의 실책이 쌓였기 때문이라는 뒷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야당에선 업무 공백을 우려하며 논란의 실체가 무엇이고 누가 경질을 주도했는지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외교·안보 라인에서 가장 먼저 대통령실을 떠난 건 김일범 의전비서관입니다. <br /> <br />한일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지난 10일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났는데, 얼마 지나지 않아 이문희 외교비서관도 교체됐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외교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마저 사표를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한일, 한미, 한미일까지 대형 외교행사를 목전에 둔 민감한 시점. <br /> <br />외교·안보 라인을 바꾸는 건 이례적이라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은 YTN에 미국 측과 방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쪽에서 국빈 방문 때 블랙핑크나 BTS 등 K팝 스타가 함께하는 공연을 제안했는데 이를 제때 보고하지 않아 대응이 지연됐고, 윤 대통령이 다른 외교 라인을 통해 뒤늦게 파악한 뒤 수습해 실망감을 보였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정부 출범 이후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사이 혼선이나 잡음이 누적돼 온 점도 이유 중의 하나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은 즉각 공세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논란의 실체가 무엇이고, 누가 경질을 주도하는지, 그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외교력을 발휘해야 할 때인데 국익을 제대로 지킬 수 있겠느냐며 우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[권칠승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: 국민은 대통령실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. 이래서야 한미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.] <br /> <br />대통령실은 김성한 안보실장의 충정 어린 사의일 뿐이라고 했지만, 정상회담 준비의 차질 위험을 감수하면서 실무 수장까지 교체한 배경에 대한 의문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서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서경 (ps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32921431256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