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헬멧을 쓰고 금은방을 턴 남성을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불과 38초 만에 귀걸이 팔찌 가리지 않고 7천만 원 어치를 털었습니다.<br /><br />남영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가게 셔터가 갑자기 올라가더니 헬멧을 쓴 남성이 유리창을 깨고 금은방에 뛰어듭니다.<br /><br />그리곤 주저 없이 진열장 가운데를 향해 망치를 휘두릅니다.<br /><br />금은방에서 가장 값나가는 귀걸이와 팔찌, 반지 등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.<br /><br />허겁지겁 손에 잡히는 대로 모조리 움켜쥐더니 옷에 쑤셔 넣고 그대로 달아납니다.<br /><br />셔터 열고 들어와 나갈 때까지 불과 38초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.<br /><br />서울 영등포의 금은방이 털린 건 오늘 새벽 3시 반쯤.<br /><br />강화유리를 깨고 가져간 귀금속은 금 150돈으로 피해액은 7천만 원에 이릅니다. <br /><br />[피해 금은방 주인]<br />"횡단보도 빨간불인데도 제가 목숨 걸고 뛰어왔어요. 지금도 쓰러질 것 같아요. 요즘 경기도 어려운데, 너무 충격이 크고."<br /><br />최근 금은방 절도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상인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인근 금은방 주인]<br />"우리는 금만 금고에 집어넣는데, 이제 (다른 것도) 넣어야 되겠어요. 너무 안됐네, 마음 아프고. 지금도 4~5억 있죠. 언제 털릴지 몰라서 잠을 편히 못 자요."<br /><br />절도범은 바구니가 뒤에 달린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, 검은 별이 그려진 헬멧을 쓴 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고, 망을 봐준 공범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 : 박찬기<br />영상편집 : 변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