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"대만 총통 경유, 공격 구실 삼지 말라" 中에 경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에 반발하는 중국을 향해 공식 방문이 아니라 과거에도 있었던 경유라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공격의 구실로 삼으려 하지 말라는 경고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행에 '결연한 반격'을 예고한 중국을 향해 백악관은 대만 총통의 미국 경우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전직 총통들도 급유 등을 이유로 미국에 들렀던 만큼 문제 삼을 이유가 없다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하나의 중국 정책에 반하는 일도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경유는 방문이 아닙니다. 사적이고 비공식적인 것입니다. 과거의 모든 대만 총통이 미국을 경유했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사태를 공세를 위한 구실로 활용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대만 해협 주변의 공격적인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구실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."<br /><br />차이 총통은 중앙아메리카 수교국인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하면서 앞뒤로 뉴욕, LA를 경유할 예정으로 LA에선 미국 권력 서열 3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작년 8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대만 방문 당시 고강도 무력시위에 나섰던 중국은 이번에도 매카시 의장과의 회동에 특히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차이 총통이 매카시 의장과 접촉한다면 '하나의 중국' 원칙을 엄중하게 위반하고,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훼손하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또 하나의 도발이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미국은 매카시 의장과의 회동에 대해서도 과잉 반응할 일이 아니라고 했지만, 차이 총통 방문에 앞서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통화를 하는 등 중국을 달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은 이번 경유와 관련해 다양한 수준에서 중국과 여러 차례 외교적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대만에 관한 이견에도 미중이 40년 이상 이런 차이를 관리해왔고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며 정찰풍선 사태로 연기된 토니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성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차이잉원 #양안관계 #미중관계 #매카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