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슬슬 국내로 오는 관광객이 다시 늘었습니다.<br> <br>그러자 사라졌던 관광버스도 많아졌죠.<br> <br>문제는 골칫덩어리 불법 주정차도 덩달아 기승인 겁니다.<br> <br>이기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공원 옆 가파른 언덕길에 관광버스가 빼곡합니다. <br> <br>아래부터 위까지 버스들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. <br><br>동료 기사의 손신호를 받으며 버스 사이 공간을 후진으로 비집고 들어가는 버스도 보입니다. <br> <br>주차선 없는 도로에 세웠기 때문에 모두 불법주차입니다. <br> <br>대다수가 명동과 남산 등지에 관광객을 내려놓고 다시 태우러 갈 때까지 기다리는 버스입니다. <br> <br>[정모 씨 / 관광버스 운전기사] <br>"일반인들도 많이 오고, 그리고 지금은 수학여행철이거든. 애들, 학생들. 지금 외국인들도 많이 올라오죠." <br> <br>관광객들이 많은 청와대 주변도 마찬가지. <br> <br>불법주정차 단속 구간이라고 현수막까지 걸었지만 버스들이 버젓이 서 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방역이 풀리고 관광객이 늘어나면서, 관광명소 주변 버스 불법 주정차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행인과 운전자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. <br> <br>주차된 버스 옆 찻길로 지나가다 경찰 제지를 받기도 합니다. <br> <br>[김준호 / 서울 성동구] <br>"답답하죠. 불편하죠. 통행이 잘 되어야 하는데. 위험하기도 하고." <br> <br>관광객도 유치하고 불법주차 민원도 처리해야 하는 구청도 골치가 아픕니다. <br> <br>[○○구청 관계자] <br>"단속을 다 하자니 이제 실제적으로 관광 오시는 분들께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고, 그 사이에서 고민이 많을 거예요." <br><br>지난 1, 2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수준입니다.<br> <br>버스 주정차를 막자니 관련 상권이 걱정이고, 놔두자니 시민들이 불편하고. <br><br>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관광객들에 상인들도, 단속 당국도 고민에 빠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이기상 기자 wakeup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