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A 시작합니다. <br> <br>김윤수입니다. <br> <br>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여성 납치 살인 사건은 청부 살인이었습니다. <br><br>피해 여성이 소유한 가상화폐를 노린 일당들이 수개월 간 준비한 계획 범죄였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과 현금만 썼고, 옷도 바꿔입으면서 택시를 여러차례 갈아 탔습니다. <br> <br>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이 사건의 전말을 지금부터 하나씩 추적해보겠습니다. <br> <br>첫소식, 백승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어제 오후 5시 40분쯤 경찰관들이 서울 강남구의 건물로 진입합니다. <br> <br>잠시 뒤 이 건물 옥상에서 30대 남성을 체포합니다. <br> <br>강남 역삼동 40대 여성 납치 살해범 3명 중 마지막 피의자를 검거한 겁니다. <br> <br>이 남성은 법률회사 직원으로 지난달 29일 차량으로 피해 여성을 납치한 현장에는 없었던 인물. <br> <br>그런데 여성을 납치해 달아난 다른 30대 남성 2명을 이 남성이 끌어들인 걸로 파악됐습니다. <br><br>먼저 대학동창인 주류 회사 직원을 끌어들였고, 이 직원은 또 배달일을 하다 알게 된 지인을 추가로 끌어들였습니다.<br><br>이 둘에게 범행 대상이 누군지 알려준 것도 마지막으로 검거된 법률회사 직원이었습니다. <br> <br>3명 중 유일하게 피해 여성을 알고 있었던 겁니다. <br> <br>이 남성이 다른 두 명에게 범행 도구를 제공하고, 일부 숙소도 마련한 걸로 파악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 남성이 다른 2명에게 범행을 사주하고 금전적 대가를 약속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><br>납치에 직접 가담한 피의자 중 한 명은 경찰 조사에서 "피해자의 코인을 노렸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피의자들 가운데 숨진 피해자 가족이 했던 가상화폐 사업에 연관된 사람이 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유일하게 피해 여성을 아는 법률회사 직원이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강도살인과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의 신상공개 여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근목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백승우 기자 strip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