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코로나 사태 직격탄을 맞은 곳, 바로 대학 상권입니다. <br> <br>비대면 수업으로 대학가를 찾는 발걸음이 끊겼기 때문인데, 지자체와 학생들이 이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김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이화여자대학교 앞 3층 상가. <br> <br>건물이 통째로 비었습니다. <br> <br>바로 옆 상가에도 임대 문의 현수막이 붙었습니다. <br> <br>3개의 상점이 나란히 비어있는데요. 임대문의 연락처가 적힌 종이만 붙어 있습니다.<br> <br>3년여간 지속됐던 코로나19 사태 때문입니다. <br> <br>비대면 수업 장기화와 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상권이 침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 <br> <br>그런데도 임대보증금은 주변 신촌역과 연희동보다도 훨씬 높습니다. <br> <br>매출액에서 통상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율도 서울 평균을 상회합니다. <br><br>[서진숙 / 이대 상인] <br>"너무 이대가 (상권이) 죽어서 솔직히 말해 무서울 정도예요. 길가 정도만 가게가 듬성듬성 열고. 제가 27년 했지만 27년 전 (돈도) 못 벌어요." <br> <br>2013년부터 이대 주변 상가의 권장 업종이 미용실, 옷가게로만 한정됐던 것도 상권 추락의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. <br> <br>10년간 묶였던 권장업종이 오는 14일부터는 음식점과 노래연습장 등까지 확대됩니다. <br> <br>[정금수 / 이대 상인] <br>"여러 가지 업종을 다양하게 소개할 수가 있기 때문에. 희망적이라고 보시면 되죠." <br> <br>서울대 인근 대학동 상권. <br> <br>사법고시가 없어져 고시생이 줄고 샤로수길로 유동 인구가 몰리며 위기를 맞았습니다. <br><br>급기야 서울대생들까지 상권 되살리기에 힘을 보탰습니다. <br> <br>폐업 위기를 맞은 상점을 위해 SNS 홍보, 배달 활성화 등의 해결책까지 내며 자영업자들을 돕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유빈 / 서울대 자영업자 컨설팅학회장] <br>"학교 주변 상권인 만큼 저도 많이 소속감을 느끼고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…" <br> <br>팬데믹 여파에서 아직 허덕이고 있는 대학가 상권이 살아남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강승희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이준희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