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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하철서 취객 노려 슬쩍…휴대전화, 개당 2만 원

2023-04-02 1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술에 취해 정신없는 지하철 승객을 돕는 척하면서 휴대전화를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적게 잡아도 900대 넘게 훔쳤는데, 개당 2만 원씩 받고 베트남에 팔아넘겼습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한 남성이 잠든 취객 옆에 털썩 앉더니 슬그머니 주머니에 손을 넣어 휴대전화만 빼냅니다. <br> <br>그리곤 자기 휴대전화인 양 살펴보다 태연하게 빠져나갑니다. <br> <br>일명 부축빼기로 막차 시간 지하철 취객만 노려 휴대전화를 훔친 뒤 팔아넘긴 일당 중 한 명이었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훔친 휴대전화는 30분 내로 아파트 단지나 공원 등에서 장물업자에게 곧장 전달됐고, 사흘도 안 돼 보따리상이나 베트남 가이드에게 넘겨졌습니다. <br> <br>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달 5일까지 지하철에서 훔친 휴대전화를 베트남으로 밀반출한 일당 15명을 검거했습니다. <br> <br>객차 안에 CCTV가 없는 5·9호선만 노린 절도범도 있었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모두 24명입니다. <br> <br>두 달간의 추적 끝에 검거한 총책은 베트남 국적의 40대 남성.<br><br>[현장음] <br>"체포영장이 발부돼서 체포하는 거고." <br> <br>장물업자도 무더기로 검거했습니다. <br> <br>뚫려 있는 천장 구멍에서 호일로 감싼 휴대전화가 연이어 나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오케이." <br> <br>호일에 싸면 전자파가 차단돼 위치 추적이 안 된다는 속설을 믿고 휴대전화를 숨긴 겁니다. <br> <br>이렇게 벌어들인 수익만 1천 800여만 원. <br> <br>대당 2만 원씩 받고 넘긴 것을 고려하면 최소 900대 이상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경찰은 총책과 장물범, 절도범 등 8명을 구속하고 사라진 장물범 2명을 쫓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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