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며칠 전 서대문독립공원을 점령한 정당 현수막 문제 전해드린 적 있습니다.<br> <br>해당 현수막은 모두 사라졌는데, 그 자리에 구청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.<br> <br> 현수막을 다시 걸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현수막입니다. <br> <br>유승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 서대문독립공원 앞. <br> <br>'민족의 성지인 독립공원 주변에 현수막 설치를 금지한다'며 구청에서 내건 현수막이 보입니다. <br> <br>앞서 이 자리에는 119장에 달하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진보당의 현수막이 내걸렸었습니다. <br> <br>철거 뒤 곧바로 구청에서 현수막 게시를 자제해달라며 '맞불 현수막'까지 단 것입니다.<br> <br>[성재영 / 서울 서대문구청 도시경관과] <br> "많은 민원이 빗발치고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서 저희가 부득이하게 설치 금지 현수막을 게시했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이곳에 정당 현수막이 다시 걸린다고 해도 손쓸 방법은 없습니다. <br> <br>문화재나 공원 인근은 행정안전부가 정한 게시 자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.<br><br>그렇다 보니 사적 32호 독립문 주변도 정당 현수막에 무방비 상태입니다. <br> <br>독립문 앞은 이렇게 여야는 물론 소수정당 현수막까지 경쟁적으로 내걸려 있는데요. <br> <br>현수막에 독립문이 가려질 정도입니다.<br> <br> [임홍기 / 서울 성북구] <br> "외국인이나 지방에서 오신 분들이 우리 문화재를 구경하러 왔을 때, 취지에 맞지 않는 이런 현수막들이 걸려 있는 게 너무 창피해 보였어요." <br> <br>정당 현수막 개수와 함께 게시 장소도 제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최혁철 <br> 영상편집 : 김태균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