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A 시작합니다. <br> <br>김윤수입니다. <br> <br>서울 인왕산이 불탔습니다.<br> <br>서울 강북지역에서 맨눈으로 연기가 보일 정도로 산불 위력이 컸습니다.<br> <br>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19개 면적이 탔습니다. <br> <br>오늘 하루에 이런 크고 작은 산불이 전국 33곳에서 발생했습니다.<br><br>장기간 이어진 가뭄에 거센 바람, 그리고 마른 낙엽까지 겹치면서 전국이 하루종일 긴장 상태였습니다.<br> <br>먼저 인왕산부터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강보인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광화문 정부청사 뒤로 보이는 인왕산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.<br><br>화산 폭발하듯 끝없이 피어나는 연기가 심상치 않습니다. <br> <br>반대편 홍제동 방면입니다. <br> <br>진달래 핀 산 정상까지 시뻘건 불길이 잠식해 들어갑니다. <br> <br>불은 오늘 오전 11시 50분쯤,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 기차바위 쪽 능선에서 발생해 정상 부근으로 확산했습니다. <br> <br>[공명승 / 서울시 성북구] <br>"부암동 쪽에서 산불이 발생했다. '입산 들어가지 마세요. 입산하지 마세요'라면서 계속 안내 방송을 해 주셨어요." <br> <br>건조한 날씨에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산등성이를 타고 넘어가자 소방 당국은 약 120가구 주민들을 근처 주민센터와 중학교 체육관 등으로 대피시켰습니다. <br> <br>[홍제동 주민 A 씨] <br>"무서워서 매캐한 냄새가 나서 그냥 빨래 널은 거 거둬들이고. 창문 닫고 그리고 방에 있었어." <br> <br>[김옥란 / 홍제3동 거주민] <br>"연기가 굉장히 뿌옇고 목이 좀 쌔하고 아프더라고요. 머리가 띵해가지고. 한참 앉았다가 1층에. 그러다가 여기 대피소로 그냥 올라가서…" <br> <br>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5대, 진화대원 763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 작전을 펼쳤습니다. <br> <br>[정윤교 / 서울 종로소방서 행정과장] <br>"굉장히 가물고 해서 그런 부분이 저희들이 화재 진압을 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" <br> <br>불은 축구장 19개 면적을 태운 뒤 주불은 5시간 만인 오후 5시 10분쯤 진화됐습니다. <br> <br>인명 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 김찬우 <br>영상편집: 이혜리 <br>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