건조에 이상고온 겹쳐…내일 단비 전까지 '산불 비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유난히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의 산불 건수는 평년 대비 1.5배나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최근 때 아닌 초여름 더위까지 나타나면서 산불 위험은 최고조에 달했는데요.<br /><br />올해 봄철 왜 이렇게 건조한지, 또 메마름을 해소할 단비는 언제쯤 내리는지, 김재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충남 홍성의 대형산불은 천리안 위성에서도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온 연기가 안면도를 지나 어청도 인근 해역까지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금산의 산불 연기도 충남을 가로질러 서해까지 확산했습니다.<br /><br />산불 위험이 최고조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한 달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 대비 48% 수준.<br /><br />서울과 경기 강원, 충청권의 강수량은 예년의 30%를 밑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연일 25도 안팎까지 오르는 때 아닌 초여름 날씨까지 겹쳐 물기가 빠르게 증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등 일부 내륙에는 건조경보,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수 일째 발효 중입니다.<br /><br />올해 봄철 유난히 메마른 날씨는 대륙에서 불어든 건조한 열풍이 원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달 중국도 이상고온이 나타났는데, 달궈진 건조한 공기가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자주 넘어왔습니다.<br /><br />화요일 오후부터는 전국에 모처럼 단비가 예보됐습니다.<br /><br />봄철 치고 제법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산불과 해갈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 "4일과 5일에는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 봄철 대비해서 많은 양의 강수가 예상되는 만큼…"<br /><br />산림 당국은 비가 내리기 전까지 산불 위험이 매우 크겠다며, 산림 인접지에서는 소각 등 불씨 취급 행위를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산불 #고온건조 #강수량 #단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