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격 시작한 한국도로공사…흥국생명 누르고 챔프전 첫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승리했습니다.<br /><br />박정아와 배유나가 뒷심을 보이며 반격을 이끌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챔프전 1·2차전을 모두 허무하게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도로공사.<br /><br />감기를 앓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회복된 3차전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1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추더니, 3세트부터 대역전극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15대20, 다섯점 차로 뒤지던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더니,<br /><br />루키 이예은의 서브에이스와 캣벨의 블로킹으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습니다.<br /><br />4세트 역시 마찬가지로 뒷심이 빛을 발했습니다.<br /><br />14대18로 뒤지다가도 박정아와 배유나의 블로킹이 적재적소에 터지면서 20대20 동점까지 끌고 갔습니다.<br /><br />흥국생명이 범실로 흔들리는 사이, 주포 캣벨의 강타로 점수를 쌓은 도로공사는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.<br /><br />박정아와 캣벨, 배유나가 61점을 합작했고, 중요한 순간 이예은의 서브득점 2개가 터지면서 도로공사의 3대1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.<br /><br /> "1·2차전 저희가 너무 무기력한 경기를 해서 저희끼리도 반성 많이 했고, 또 마지막일 수도 있는데 마음 편하게 재밌게 하자 했는데 웃으면서 하니 잘된 거 같아요."<br /><br />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2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했지만,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공격 성공률 28%로 부진하면서 통합우승을 4차전으로 미뤘습니다.<br /><br />1·2차전을 모두 내준 팀의 챔프전 우승 확률은 희박하지만 도로공사는 4차전마저 이기고 인천에서 기적을 낳겠다는 각오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#흥국생명 #한국도로공사 #통합우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