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남 홍성·대전 산불 이틀째…"오늘 중 진화 목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충남 홍성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한 바람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밤사이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마을과 농장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산불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충남 홍성 산불 현장에는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시면 뿌연 연기가 거세게 올라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따금 시뻘건 불길까지 치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늘에서는 진화 헬기가 쉴 새 없이 오가며 물을 뿌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불길과 연기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불길 지나는 주변으로는 마을이 자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주변에는 소방차가 배치돼 불길이 마을로 내려오는 걸 필사적으로 막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뿐만 아니라 저희 취재진을 중심으로 사방에서 크고 작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람이 거세게 불었다가 줄어들기를 반복하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림당국은 어제 오후 1시 20분을 기해 '산불 3단계'를 발령하고 대대적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부터는 다시 산불 진화 헬기를 다시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작업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오후 1시 현재까지 진화율은 73%, 산불 영향 구역은 980㏊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화선은 현재 5.4㎞로, 다소 줄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산불 반경에 있던 민가와 농가의 피해가 컸습니다.<br /><br />저희 취재진이 양곡리 일원 피해 현장도 둘러봤는데요.<br /><br />밤사이 산불이 마을까지 덮치면서 주택과 비닐하우스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트랙터 등 농기계가 피해를 본 것은 물론이고 염소 등 가축들도 떼죽음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주민 200여명은 아직도 마을회관 등에 대피해 있는데요.<br /><br />기도하는 심정으로 불이 꺼지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 기자, 대전과 충남 금산 경계에서 발생한 산불 상황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전 산불도 어제 저녁 8시 반을 기해 산불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부터 헬기가 다시 투입되면서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재까지 진화율은 84%로, 산불영향 구역은 414ha로 추정됐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오늘 중에는 주불을 완전히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, 도심에서 산불이 나면서 주민들의 대피가 잇따랐는데요.<br /><br />산불 현장 인근 요양시설, 장애인시설 등 15개 기관에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 770여명이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까지 더하면 대피한 인원은 880여명에 달하는데요.<br /><br />역시 마을과 학교 등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오늘 오전부터 산불 위험 구역을 벗어난 시설들에 대해서는 복귀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혹시 불이 다시 발화할 것에 대비해 주변에는 소방 차량 등을 배치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충남 홍성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산불 #충남_홍성 #대전 #민가 #피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