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성·대전 산불 진화 난항…야간 확산 저지 총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산불 3단계'가 발령된 충남 홍성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거센 바람에 산불이 확산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야간 산불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충남 홍성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서서히 날이 저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곳 현장은 희뿌연 연기가 온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방에는 여전히 불길과 연기가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매캐한 연기가 진동하는 것은 물론이고, 불에 탄 재가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다가 떨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아침 일찍부터 헬기 18대가 정말 쉴 새 없이 현장을 오갔습니다.<br /><br />진화 인력 2900여명도 마을 주변에 저지선을 만들고 거센 불길을 잡는 데 총격을 기울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2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변수였습니다.<br /><br />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산과 산을 넘어 다니면서 불길이 확산한 겁니다.<br /><br />불길 하나를 잡아도 다른 곳에서 불이 다시 번지는 상황이었습니다.<br /><br />산불 진화율은 한때 73%까지 올랐는데요.<br /><br />오후 6시 현재 진화율은 60%까지 떨어졌고, 산불 영향구역은 1,100㏊가 넘습니다.<br /><br />화선은 여전히 12.5㎞에 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일몰 시각은 조금 전인 오후 6시 57분이었는데요.<br /><br />이제 헬기들도 순차적으로 내려오고, 야간 산불 진화 체제로 전환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내일 오전 날이 밝으면 곧장 헬기를 투입해 다시 진화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번 불로 현재까지 주택 등 시설물 67동이 불에 탔고, 주민 230여명이 여전히 대피해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 기자, 대전과 충남 금산 경계에서 발생한 산불 상황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전 산불도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전 산불 진화율은 오전 한때 84%까지 올랐는데요.<br /><br />현재 진화율은 79%로 조금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산불 영향 구역은 470여㏊, 화선은 3.9㎞입니다.<br /><br />진화 작업에는 헬기 16대, 장비 130여대, 인력 1800여명이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역시 강풍입니다.<br /><br />한때 순간 최대 풍속 15m의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대전도 야간 산불 진화 체제로 전환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산불이 한때 요양시설과 장애인시설 등을 위협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시설 입소자 등 880여명이 대피했다가, 240여명이 복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충남 홍성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산불 #화재 #충남_홍성 #대전 #산림청 #헬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