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잦은 사고로 논란인 전동킥보드, 우리도 고민이지만요.<br> <br>프랑스 파리에선 아예 전동킥보드 대여 서비스 찬반을 놓고 시민 투표까지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결과는 하지 말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습니다.<br> <br>김재혁 기잡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 지난 2018년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도입해 현재 1만 5천대 정도가 운영되고 있는 프랑스 파리.<br><br> 지난해에만 킥보드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백여 명이 다치자 이달고 파리시장은 시민 투표에 부쳐 찬반을 물었습니다. <br> <br>현지시간 어제 진행된 투표함을 열었더니 반대표는 89%. <br> <br> 20개구 유권자 130만 명 가운데 7%만 투표에 참여했지만 파리시는 구속력 있는 투표 결과로 간주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 8월에 킥보드 대여 서비스 사업 계약이 만료되는 업체들은 파리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. <br> <br> 유럽 주요 도시 가운데 처음입니다. <br> <br>[엘리제 레도부 / 파리 시민] <br>"(킥보드 운전자들은)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습니다. 이동할 때 보행자들과 여러 사람에게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 개인이 소유한 전동 킥보드 운행은 계속 허용됩니다. <br> <br> 하지만 대여 서비스 업체들은 이번 투표 참여는 노년층이 중심이었다며 "전동 킥보드 이용이 증가하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한다"고 반발합니다. <br> <br>[나자르 무하마드 / 킥보드 판매업체 사장] <br>"킥보드 고객들이 많은데 다들 만족해합니다. (킥보드를 안 타면) 교통 체증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고 휘발윳값도 많이 들기 때문이죠." <br> <br> 전동 킥보드 대여 자체를 전면 금지하는 대신 규제 강화로 해결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 하지만 내년 올림픽 개최를 앞둔 파리시는 무분별한 인도 주행과 난폭 운행, 보행을 방해하는 주차에 지친 시민들의 여론에 귀를 기울였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