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은 제주 4·3 75주년입니다. <br> <br>윤석열 대통령은 국무총리가 대독한 추념사를 통해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약속했는데, 문재인 전 대통령, 이재명 대표 등 총출동한 야당은 대통령의 불참을 거론하며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윤수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제주 4·3 희생자 75주년 추념식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묵념 사이렌이 울리자 참석자들이 고개를 숙입니다. <br> <br>이번 추념식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규모로 개최됐는데요. <br> <br>윤석열 대통령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추념사를 대독했습니다.<br><br>[한덕수 / 국무총리] <br>"정부는 4·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" <br> <br>국민의힘 지도부는 일부만 참석했고, 김기현 대표 등은 서울에 머무르면서 검은 정장에 동백꽃을 가슴에 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. <br> <br>반면 제주에 총집결한 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불참에 날을 세웠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정권의 퇴행적 모습 때문에 4.3을 부정하는 극우세력들까지 활개를 칩니다." <br> <br>[장경태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] <br>"야구장에서 공 던질 시간은 있어도 추념식에 참석할 시간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." <br> <br>대통령실 관계자는 "작년에 당선인 신분으로 갔었기 때문에 올해는 총리가 방문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판단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전 대통령도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제주를 찾아 개별 참배를 했습니다. <br> <br>[문재인 / 전 대통령] <br>"여전히 4·3 모독하는 그런 행위들이 이뤄지고 있어서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고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." <br> <br>문 전 대통령의 도착이 늦어져 이 대표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