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성 산불 민가 피해 수두룩…참혹한 현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홍성 산불로 주택과 축사를 포함해 수십 동의 건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어떻게 다시 생활을 이어 나갈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 뒤로 무너진 건물이 보이실 텐데 모두 사람이 살던 주택입니다.<br /><br />모두 3개동이 있었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아래에는 각종 장비가 새카맣게 타버렸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주인이 염소를 키우며 관련 연구를 하기 위해 마련한 장비들인데 모두 쓸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이쪽을 보시면 아래쪽에 다 타버린 비닐하우스들이 보이실 겁니다.<br /><br />모두 400마리의 염소를 키우고 있었는데 80마리가 죽고 살아있는 염소들의 보금자리를 다시 만들기 위해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홍성 산불 피해 현장은 참혹함 그 자체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홍성 산불로 주택 35채 등 모두 71동의 건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근의 학교와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했던 이재민은 모두 309명입니다.<br /><br />축구장 2,000개가 넘는 산림 1,454ha가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가 워낙 크다 보니 이재민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가의 지원을 절실히 바라고 있는데 얘기 한 번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앞으로 살아갈 날이 막막하죠. 지금 가진 거라곤 이 옷 입은 거, 나갔을 때 외출했을 때 그거 하나만 건졌으니까 앞으로 답답하고 막막하죠. 빨리 시급하게 국가에서 대책을 마련해가지고 우리 농민들이 살 수 있게 해줬으면 감사하죠."<br /><br />이처럼 큰 피해를 낸 홍성 산불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오후에 비 소식이 있는 만큼 오늘 중 큰 불길을 잡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홍성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#홍성 #산불 #이재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