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美, 사우디 정책 바뀌었나…감산에도 "80년 전략 파트너"

2023-04-04 1 Dailymotion

美, 사우디 정책 바뀌었나…감산에도 "80년 전략 파트너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은 산유국 협의체, 오펙 플러스의 대규모 추가 감산계획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지난해 10월 감산 결정 때보다는 비판 수위가 크게 낮아져 중동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강병철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작년 10월 산유국 협의체, 오펙 플러스가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발표하자 백악관은 '후과'를 경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유가 해결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전격 방문한 지 석달 만에 뒷통수를 치는 결정을 내린 것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세계 경제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 생산량 감축은 근시안적인 결정입니다. 오늘 발표로 OPEC 플러스가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."<br /><br />반체제 언론인 암살 사건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를 '왕따'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자존심을 굽혔고 암살 배후로 지목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'주먹 인사'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돌아온 감산 결정에 미국은 격분했고 당시 사우디와 관계 재검토까지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로부터 6개월 뒤, 오펙 플러스는 사우디의 주도 아래 또 다시 하루 116만 배럴을 추가 감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도 백악관은 "바람직하지 않다"고 비판했지만, 그 강도가 전보다 크게 약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 "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감산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 그러나 우리는 생산량이 아닌 미국 소비자들을 위한 가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사우디를 달래려는 듯, 관계 재검토 언급은 통상적인 차원이었단 해명과 함께 사우디는 여전히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중동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가운데 미국도 대 사우디 정책 변화를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달 사우디는 중국의 중재로 이란과 외교관계 복원에 합의했으며 시리아와도 관계 회복을 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우디가 중국과 밀착하는 동시에 역내 국가들과 갈등 해소에 나서면서 전통적 우방인 미국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게 외신의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.<br /><br />#오펙플러스 #OPEC+ #원유생산량 #유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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