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 내리며 전국 산불 속속 진화…복구 지원 절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충남 홍성을 비롯해 대전과 전남 함평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비가 내리면서 잇따라 진화됐습니다.<br /><br />불은 꺼졌지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소요되는데요.<br /><br />전국 산불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충남 홍성군 산불 지휘소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오후 5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빗줄기가 굵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워낙 건조했던 터라 이곳에 있는 주민들 모두 비를 반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홍성 산불은 발생 53시간 만인 오후 4시 주불이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주택과 창고 등 건물 71동이 불에 탔고 한때 주민 309명이 인근의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산림 피해는 축구장 2천 개가 넘는 1,454㏊로 잠정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이곳 홍성 산불은 초속 10m가 넘는 돌풍을 타고 삽시간에 퍼져나갔는데요.<br /><br />사흘간 헬기 55대와 1만 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한 끝에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대전 서구에서 발생한 산불도 52시간 만에 주불을 껐습니다.<br /><br />건물 피해는 3동으로 많진 않았지만, 한때 주민 9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예상 피해 면적은 축구장 1천개가 넘는 752㏊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남 함평과 순천에서 발생해 대응 3단계까지 발령됐던 산불도 꼬박 하루 만에 꺼졌습니다.<br /><br />두 지역에서 모두 625㏊의 산림이 불에 탔고 한 때 수십 명의 주민이 급하게 몸을 피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산림당국은 현장에서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재발화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복구해야 하는데 피해 면적이 워낙 넓다 보니 엄두조차 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정확한 피해 면적을 조사하는 대로 지자체와 함께 순차적으로 복구 계획을 수립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홍성 산불 지휘소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#대형산불 #피해발생 #복구지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