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초등학생이 아파트 안에서 컵라면을 먹다가, 괴한의 흉기에 목을 찔렸습니다.<br> <br>붙잡힌 범인은, 고등학생이었는데요. <br> <br>피해자와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이였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아파트 현관에 마련된 벤치, 곳곳에 핏자국이 남아 있습니다.<br><br>이 곳에서 초등학생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5시 40분쯤. <br> <br>친구와 함께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와 먹으려는 순간,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남성이 난데없이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상처가 엄청 깊었거든요. 옷에도 (피가) 흥건히 많이 묻고. 바로 경찰분 오시고, 바로 119 오시고." <br> <br>다친 초등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남성을 추적했고, 15시간 만인 오늘 오전 8시 반쯤 긴급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10대 후반의 고등학생 A군이었습니다. <br> <br>A군은 경찰 조사에서 "갑자기 화가 나 바람을 쐬러 나왔다가 범행을 저질렀다"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A군은 정신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피해 초등학생과는 얼굴 한 번 본 적도 없는 사이였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여기 사람 많이 다니죠. 저도 보긴 봤어요. 이 동네 애들 라면 먹는 것. 애가 그런 일 당했다고 해서 마음 아프고 깜짝 놀랐어요." <br> <br>경찰은 A군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fres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