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번에도 국민 세금을 허투루 쓸뻔한 소식입니다.<br> <br>서울 동부구치소가 직원용 스크린 골프장을 만들려다가 무산됐습니다. <br> <br> 예산은 8천만 원이었는데 세금낭비 비판이 일자 포기했습니다.<br> <br>김민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동부구치소가 조달청 나라장터에 스크린골프장 입찰공고를 올렸습니다. <br> <br>직원 복지용으로 쓰겠다며 스크린골프 4개 세트 설치에 예산 8천만 원을 배정했습니다. <br> <br>구치소가 아파트형 구조라 야외 운동장이 없고 실내 테니스장 1곳뿐이라 직원들의 체력 단련을 위해 스크린골프장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.<br> <br>하지만, 헬스장도 아닌 스크린골프장을 체육 시설로 보기 어려운데다, 구치소 주변에도 이용 가능한 스크린골프장이 여럿이라 세금 낭비란 비판이 나옵니다. <br> <br>구치소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스크린 골프장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걸어가 보겠습니다.<br><br>제 걸음으로 채 5분도 걸리지 습니다.<br> <br>구치소 반경 500m 안에 있는 스크린골프장은 확인된 곳만 10곳입니다. <br><br>교정당국은 "경북 청송 교정시설에도 야외 골프연습장이 있고,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했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동부구치소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재소자 집단감염 사태로 홍역을 치른 곳입니다. <br> <br>경제 위기 속 국민 세금을 아껴쓰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무색해지는 상황. 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(지난해 11월 7일)] <br>"지출의 효율화를 통해 위기 시 대응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을 확보하여야 합니다." <br> <br>법무부는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최근 스크린골프장 설치를 중단시켰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박연수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