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했던 가수 현미 씨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.<br> <br>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. <br> <br>권솔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파워풀한 중저음에 재즈풍의 보컬로 1960년대 가요계를 휩쓴 영원한 '디바' 현미. <br> <br>향년 85세로 오늘 오전 별세했습니다. <br> <br>자택에 쓰러져 있는 현미를 팬클럽 회장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. <br> <br>지난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미 8군 무대를 통해 연예활동을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전공을 살려 무용수로 출발했지만, 스케줄에 나타나지 않은 가수 대신 마이크를 잡은 게 데뷔 무대가 됐습니다. <br> <br>[현미 / 가수 (지난해 5월)] <br>"칼춤 부채춤을 잘 췄어요. 그때 솔로 가수가 펑크를 냈어요. 노래할 사람이 없잖아요? 내가 나와서 노래를 하는데 목소리가 기가 막히거든? 월급 배로 올려줄 테니까 노래를 하라는 거예요." <br> <br>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고인. <br><br>1962년 발표한 '밤안개'를 시작으로 '몽땅 내 사랑' 등 내놓는 노래마다 대성공을 거뒀습니다. <br> <br>"목소리가 안 나올 때까지 활동할 것"이라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온 현미. <br> <br>지난 2월만 해도 채널A <순정시대>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해온 만큼 가족과 지인들은 갑작스러울 뿐입니다. <br> <br>[연정 / 가수 (현미 수양딸)] <br>"그제도 통화해서 엄마가 LP판 같이 사러 가자고 하셨어요. (안 믿겨서) 전화를 드렸어요. 근데 신호는 그대로 가는거야. 너무 슬프죠. 별이 하나 떨어진 거잖아요. <br> <br>현재 중앙대병원에 안치 중이며 미국에 거주 중인 아들들이 귀국하는 대로 빈소가 차려질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권솔 기자 kwonsol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