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현대차는 지금 미국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치열한 가격 경쟁 중입니다.<br> <br>여기서 정말 중요한 요소인 보조금을, 미국에서 생산되는 현대차의 GV70이 못 받게 됐습니다. <br> <br>왜 그런 걸까요.<br> <br>이민준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현대차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제네시스 'GV70' 전기차 모델이 7500달러, 약 982만 원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. <br> <br>보조금을 받으려면 자동차를 북미에서 최종 조립해야 하고, 배터리 부품의 50% 이상을 북미에서 생산하고, 배터리 핵심 광물의 40% 이상을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에서 추출, 가공해야 합니다.<br> <br>현대차는 IRA 보조금을 받기 위해 앨라배마 공장의 일부 라인을 전기차용으로 전환해 2월부터 생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SK온에서 만든 배터리가 세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.<br><br>배터리 셀을 중국에서 만들기 때문에 부품 요건을 만족하지 못하고, 협력사에서 받아오는 광물도 세부 요건을 만족하지 못한 겁니다.<br> <br>SK온이 미국 조지아 공장을 운영하고는 있지만, 이 물량은 폭스바겐과 포드로 갑니다. <br> <br>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와 포드가 보조금에 힘입어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만큼 현대차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[김필수 /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] <br>"차 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. 다른 차 대비해서 가격이 낮은 것도 아니고 보조금도 못 받는다고 그러면 소비자들이 택일할 때 상당히 크게 작용을 하거든요." <br> <br>현대차는 "리스와 렌트는 예외로 적용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"며 "이를 활용해 대응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SK온 관계자는 "내년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현대차와 방안을 검토 중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><br>정부는 보조금 신청 과정에서 기업 애로사항을 최소화하도록 미국과 협의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이민준 기자 2minju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