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자교 붕괴사고 경찰 수사 착수…인근 교량 2곳 통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성남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인근에 있는 불정교와 수내교도 이 시각 현재 보행로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관련자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 붕괴사고가 발생한 분당 정자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무너져 내린 보행교는 전체 108m 중 50여m가량으로 붕괴 당시의 처참한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량의 구조물은 아래 산책로에 널브러져 있고 도로 표지판과 신호동도 엿가락처럼 휘어져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정자교는 어제 사고 이후 차량과 행인 통행이 완전히 차단된 가운데 경찰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40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분당구청이 지난해 실시한 교량 정기 점검에서 정자교가 B등급, 양호 판정을 받은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재작년 정밀 점검에서 C등급 미흡 판정을 받고 작년에 바닥 면과 단면 보수공사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교량 관리 주체인 분당구청 관계자를 조사하는 동시에 안전 점검과 보수공사 업체 관계자들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번 사고가 중대 시민재해처벌법의 적용 요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혐의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중이용시설이나 교통수단의 설치나 관리상 결함 때문에 1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경우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 경우에 따라서 자치단체장도 처벌 대상에 포함됩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또 어제 숨진 30대 여성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중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또 내일 중으로 소방당국, 국과수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자교에 이어 인근에 있는 불정교와 수내교도 통제됐다면서요?<br /><br />성남시는 어떤 대책을 세웠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성남시는 정자교에 이어 인근 불정교의 차도와 보행로 그리고 수내교의 보행로에 대해 통행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성남시는 어제 사고 이후 탄천에 설치된 24개 교량에 대해 긴급 육안 점검과정에서 불정교 보행로 일부 구간에서 침하가 확인됐다며 양방향 통행을 통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수내교의 보행로 일부가 기울어졌다"는 취지의 민원이 접수되자 수내교 보행로에 대해서도 통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는 오늘 중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통행을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또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시내 모든 교량에 대해서도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성남시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한 전면적인 긴급 안전 점검을 통해서 시민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고 향후 이러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올해 초 서울 영등포에서 보도육교가 내려앉은 데 이어 분당에서 멀쩡한 보행로까지 붕괴하자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분당 정자교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정자교_붕괴 #성남시 #분당 탄천 #안전사고 #경찰 #중대시민재해처벌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