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장동 조력자 천화동인 6호 수사…범죄수익 추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대장동 개발사업자인 화천대유의 관계사, '천화동인 6호'를 압수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개발 비리를 주도한 민간업자들의 공범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찰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공범이자 범행을 방조한 '종범' 격인 조력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은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자 조우형 씨와 명의자인 조현성 변호사의 자택·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조우형 씨와 조현성 변호사가 성남시 내부 비밀을 이용해 7,886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고,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4,895억 원의 손해를 끼친 범행의 공범이라고 봤습니다.<br /><br />대장동 민간업자들과 사실상 '한 패'라는 것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천화동인 6호가 대장동 사업으로 배당받은 283억 원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규명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민간업자들의 지분 중 7%를 가진 조우형 씨가 조현성 변호사 명의로 돈을 받았다면 자금세탁일 수 있다고 의심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조우형 씨는 지난해 7월 수사팀 재편 이후 입건된 인물로, 2009년 대장동 초기자금 1,115억 원을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출받는 과정에서 불법 알선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한 만큼, 검찰은 '50억 클럽' 의혹과 천화동인 6호의 범죄수익 은닉 간에 연결고리가 있는지 들여다볼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의혹 제기 1년 반이 지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'늑장 수사' 비판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검찰은 수사팀이 재편된 뒤 이제 본류 수사를 어느 정도 마치고 가담자 수사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이번 압수수색은 비리 가담자들과 불법 수익을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의지를 한 번 더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다른 천화동인 소유주의 자금 사용처나 로비 여부 등도 들여다보고 있어서, 향후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#대장동 #천화동인 #압수수색 #범죄수익 #검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