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새벽 고속도로에서 버스와 화물차 3대가 충돌했습니다.<br> <br> 관광버스가 분기점에서 갑자기 유턴한 뒤 역주행 했기 때문인데요, 운전기사는 숨졌고 경찰은 역주행 이유를 조사 중입니다.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깜깜한 새벽 멀리서 다가오는 차량 불빛들을 갑자기 나타난 빨간 관광버스가 가로막습니다. <br> <br>역주행한 버스가 맞은편 화물차들과 잇따라 충돌한 겁니다. <br> <br>사고 충격으로 고속도로를 가로막은 관광버스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다른 화물차가 또다시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5시 45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던 관광버스와 화물차들까지 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사고가 난 관광버스는 종잇장처럼 구겨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. <br> <br>특히 운전석이 있는 버스 앞부분이 심하게 훼손돼 운전기사를 구출하는 데만 약 1시간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사고가 난 화물차들도 앞유리가 깨지고 짐칸이 그대로 드러날 정도로 망가졌습니다. <br><br>이 사고로 60대 버스 운전기사가 숨졌고 화물차 운전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을 달리던 버스는 여주 분기점에서 유턴한 뒤 지난 온 길을 2km가량 역주행했습니다. <br><br>버스 운전기사는 여주분기점에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유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버스에 혼자 타고 있던 운전기사가 숨지면서 역주행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경찰관계자] <br>"차가 역으로 주행해서 사고가 난 거고 피 검사해서 이 분이 술 드셨는지, 왜 그거(역주행) 했는지 그런 것도 이제 파악을 하죠." <br> <br>이번 사고로 중부내륙고속도로는 4시간 반 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. <br> <br>사고 수습이 완료된 오전 10시 20분부터 전 차선 통행이 재개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