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평온하게 걷던 출근길 시민이 숨진 분당 정자교 붕괴 사건의 충격도 여전하죠.<br> <br> 사고 원인과 관련해 다리 아래에 붙어 있던 '상수도관'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 다리 붕괴와 함께 수도관이 파손된 건지, 아니면 먼저 파손된 수도관이 사고의 원인이 된 건지가 핵심입니다.<br> <br>먼저 김용성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어제 사고로 보행로가 무너진 분당 탄천의 정자교입니다. <br> <br>보행로 아래로는 길게 연결된 회색 상수도관도 보입니다. <br> <br>보행로 붕괴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해당 상수도관도 파열되어 있었는데, 상수도관 파열과 사고의 연관 관계에 대해서 경찰이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일부 전문가는 상수도관 관리 소홀로 인해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교량 본체와 다르게 교량에 붙어 있는 상수도관, 가드레일 등 부속시설은 관리주체가 불명확해 관리의 사각지대가 됐을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[박승희 /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] <br>"(상수도관이) 노후화가 돼서 터져서 (사고가) 생긴 가능성이 있죠, 콘크리트 자체는 수명이 100년을 봐요. 지금 30년 노후화가 메인바디 노후화가 아니라 부속시설 노후화거든요" <br> <br>채널A 취재 결과 정자교 건설 당시인 지난 1993년 상수도관도 함께 설치된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관리 시스템에는 2001년으로 기록돼 있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분당구청 교량관리팀장과 업무 담당자를 포함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<br><br>해당 다리의 길이가 100m가 넘고, 사망자도 1명 이상 발생해 중대시민재해 요건을 충족하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<br> <br>만약 적용될 경우 '중대시민재해' 첫 사례가 됩니다. <br> <br>다만, 중대한 관리상의 소홀 등 책임소재가 입증되어야 합니다. <br> <br>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, 내일 오전 합동감식을 진행해 현장을 정밀조사 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