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인도와 차도 이음새에 문제 발생 가능성 커" <br />30년 전 설계된 정자교, 인도 떠받치는 기둥 없어 <br />차도에 인도에 매달아…"하중 과다 시 붕괴 가능"<br /><br /> <br />2명의 사상자가 나온 경기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에 대한 경찰과 국과수의 합동 감식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붕괴를 촉발한 직접적 원인이 뭔지, 또 시설 정비 과정에서 허술한 점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. 강민경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정자교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강 기자 뒤로 합동 감식 현장이 보이네요. <br /> <br />얼마나 진행할 예정이고, 어떤 점을 주로 살펴보고 있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1시간 전쯤 시작한 경찰과 국과수의 합동 감식은 앞으로 한 시간 안에 끝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22명으로 이뤄진 감식팀은 먼저 다리가 무너진 부분 위아래를 두루 점검하고 있는데, 특히 절단면을 주목해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확한 감식 결과는 좀 기다려 봐야겠지만, 붕괴 원인을 놓고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인도와 차도의 이음새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정자교의 인도는 별도 기둥 없이 차도에 매다는 방식으로 설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이음새 부분이 노후화했거나, 본래 설계된 것보다 구조물을 더 매달아 인도 쪽이 너무 무거워지면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보행로 아래 있는 상수도관이 파열돼 다리가 무너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거꾸로 다리가 무너져 상수도관이 부서졌다는 해석도 가능해서, 정밀 감식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번 합동 감식에서 그간 안전 점검과 보수 공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던 건 아닌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1993년에 건설된 정자교는 지금까지 정기 점검과 안전 진단을 수십 차례 거쳤고, 대부분 큰 문제가 없다는 'C등급'과 '양호' 판정을 받아 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지자체의 관리 부실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 역시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사고 당일 분당구청에서 교량을 관리하는 직원을 불렀고, 어제는 외부 점검업체 관계자를 소환 조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합동 감식 결과까지 나오면, 이번 사고에 중대재해처벌법 중 '중대시민재해' 항목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경우 성남시장이나 분당구청장도 처벌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민경 (kmk021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40711543032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