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리나라 제1기업 삼성전자 수출이 흔들리니 우리나라 전체 가계부가 흔들립니다. <br> <br>반도체 악재에 11년 만에 처음으로 경상수지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반도체 의존도가 높다보니 타격이 더 큽니다. <br> <br>박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 <br>경상수지가 2012년 이후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나타냈습니다. <br><br>2월 경상수지는 5억 2천만 달러 적자로 우리 돈으로 6861억 원 수준이었습니다. <br> <br>경상수지는 다른 나라와의 거래에서 받은 외화와 지급한 외화의 차액을 의미하는데,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와 환율에 영향을 미칩니다.<br> <br>적자의 원인은 수출 감소와 해외 여행객 증가입니다. <br> <br>우선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수출이 41.5% 줄었습니다. <br> <br>한국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18%에 달하는 만큼 유례없는 반도체 불황에 한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. <br> <br>화학공업제품, 철강제품 수출도 부진했습니다. <br> <br>반면 원자재 수입은 증가했습니다.<br> <br>대상국가별로는 미국과 중동 수출은 증가했지만 동남아, 중국에서 20% 이상 줄었습니다.<br> <br>코로나19 방역이 풀리면서 해외여행이 봇물 터지듯 늘자 여행수지 적자도 1년 새 2배 넘게 늘었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앞으로입니다. <br> <br>한국 수출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고, 무역수지는 13개월째 적자 행진 중입니다. <br> <br>정부는 일단 올해 경상수지는 흑자를 보일 거란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[방기선 / 기획재정부 1차관] <br>"3월 이후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하고 있고, 무역수지도 시차를 두고 완만히 개선되면서 올해 경상수지는 연간 200억 달러대 흑자가 예상됩니다." <br> <br>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이 여행수지를 얼마나 회복시킬지가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