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치동 학원가에서 버젓이 마약음료를 나눠준 사건 이후, 강남 학부모들은 마약 공포에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.<br> <br> 인근 학교들은 시음 음료를 절대 마시지 말라는 가정통신문을 보냈습니다.<br> <br> 학원 전단지와 함께 나눠주는 사탕까지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.<br><br>이준성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대치동 은마아파트 사거리에서 경찰들이 학생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줍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모르는 사람이 건네주면 절대 먹으면 안 되고 바로 112 신고해야해. 친구들한테도 전달해주고." <br> <br>학생들을 상대로 시음을 가장한 마약 음료 사건이 터지자 대치동과 목동, 중계동, 창동 등 학원 밀집 지역을 돌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강남의 한 학원에는 근처에서 나눠주는 음료나 간식을 절대 받지 말라는 공지도 붙었습니다. <br> <br>대치동 인근 초중고에선 가정통신문을 보내 "수상한 사람이 주는 음료 절대 마시지 말고 혹시 시음한 학생들이 있다면 경찰에게 즉시 신고하라"고 안내하고 있습니다.<br> <br>혹시나 하는 걱정에 최근 학원가에서 비타민을 나눠준 제약회사에는 문의 전화가 폭주했습니다. <br> <br>[A씨 / 서울 강남구] <br>"비타민 회사에 전화해봤더니 나눠준 건 맞다고…. 왜 근데 이름 똑같이 비슷하게 해서 가짜로 해올 수도 있잖아요" <br> <br>학원 전단지 줄 때 주는 사탕도 마약이란 소문까지 나돕니다. <br> <br>[신우현 / 인근 학원 수강생] <br>"옛날에는 길거리에서 뭐 나눠주거나 하면 그냥 넙죽 다 받아 먹었는데 앞으로는 받지도 않고 먹지도 않을 것 같아요." <br> <br>수서경찰서는 마약 사탕의 경우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학부모들은 너무나 깊숙이 들어온 마약에 불안을 토로합니다. <br> <br>[이수옥 / 서울 강남구] <br>"마약이 너무 근접하게 생활권으로 들어온 것 같고 특히 여기가 애들이 많이 다니잖아요. 그런 곳에서 일어났다는 게 굉장히 충격적이에요" <br> <br>경찰은 오늘 대구에서 마지막 용의자 1명까지 모두 검거했습니다. <br> <br>역추적 결과 마약 음료는 모두 100병으로 확인됐고 일부는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근목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이준성 기자 js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