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정진상 전 실장 재판이 한창인데요. <br> <br>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받지 않았다는 근거로 당시 성남시장 집무실과 비서실을 비추는 CCTV를 들고 있죠. <br><br>소리까지 녹화되고 있는데 어떻게 돈을 받냐. <br><br>검찰은 그 CCTV가 촬영 기능이 없거나 끈 상태였다고 맞서는데요. <br><br>CCTV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, 손인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성남시청 CCTV를 둘러싼 공방은 지난주 정진상 전 실장 재판에서 촉발됐습니다. <br> <br>정 전 실장 측이 시장실, 비서실이 있는 2층에는 소리까지 녹음되는 CCTV 카메라가 있어서,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돈을 받을 수 없는 구조라고 한 겁니다. <br> <br>시청 2층 도면에 시장 집무실과 비서실에 달린 카메라 위치도 표시해 제출했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즉각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비서실 카메라는 촬영기능 자체가 없고, 집무실 카메라는 초기에만 몇 번 쓰고 연결 회로를 빼놨다는 겁니다. <br> <br>2층 복도 CCTV를 포함해도 정 전 실장 자리를 비추는 건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. <br><br>돈을 건넸다는 유동규 전 본부장은 시장실 CCTV도 가짜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유동규 /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](지난달 29일) <br>"그동안 대국민 사기극 중 하나가 '나는 시장실에다가 CCTV를 뒀다'. 그게 사실은 가짜 CCTV거든요." <br> <br>오늘 정 전 실장 측은 집무실과 비서실, 복도 등 CCTV 카메라 3대가 모두 정상 작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[조상호 / 정진상 측 변호인] <br>"다 작동이 되는거고요. 시장실에 CCTV를 켜놓고 비서실 CCTV는 꺼놓나요?" <br><br>앞서 집무실 CCTV를 설치한 성남시청 팀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"CCTV는 정상 작동했지만 녹음 기능은 없었다"고 했습니다. <br> <br>"실제 녹화나 작동 여부는 비서 컴퓨터에서만 확인이 가능했다"고도 밝혔습니다. <br><br>재판부는 성남시 CCTV 관리 담당자 등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오늘 재판에선 정 전 실장의 아파트 분양대금 출처를 둘러싼 공방도 치열했습니다. <br> <br>정 전 실장 측은 "조의금과 축의금으로 마련했다"고 주장한 반면, 검찰은 "정 전 실장 아내 계좌에 정체불명의 현금 수억여 원이 장기간 입금됐다"며 뇌물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손인해 기자 so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