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봄비가 그치고 날씨 좋은 봄날이 오는가 했지만요. <br> <br>지긋지긋한 미세먼지와 황사가 찾아왔습니다. <br> <br>하늘은 뿌옇고, 목은 칼칼했던 하루, 서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도심 전체가 희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봄기운과 함께 피어난 신록의 푸른 빛이 감돌던 산도 잿빛으로 윤곽만 보이고, 63 빌딩도 미세먼지에 가려져 흐릿합니다. <br> <br>[김택수 / 서울 영등포구] <br>"눈물도 좀 나는 것 같고. 아무래도 좀 뻑뻑하고 눈이…" <br> <br>[하혜진 / 대전 서구] <br>"(목에) 칼칼함이 좀 느껴지고… 미세먼지 때문에 (마스크를) 또 써야되는게 불편하기도 하고" <br> <br>봄비가 지나가자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쳤습니다. <br> <br>중국발 스모그와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어제 낮부터 한반도로 유입된 겁니다. <br> <br>당초 예보에 없던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는 비구름 아래에 숨어 있어서 환경 위성이 미처 관측해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서울 지역은 어제 오후 6시부터 초미세먼지가 세제곱미터당 75 마이크로그램 이상인 '매우 나쁨' 수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경기가 179마이크로그램, 강원 171마이크로그램, 나머지 대부분 지역도 100마이크로그램을 넘었습니다. <br><br>평소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4-5배 높은 충청과 호남지역에는 비상저감조치가 오후 9시까지 시행됩니다. <br> <br>4월에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건 2017년 제도 시행 이후 두번째입니다. <br> <br>휴일인 내일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[이승법 / 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] <br>"내일 대기질은 보통 수준이 되겠으나,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층으로 황사가 유입돼 (미세먼지)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" <br> <br>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땐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, 외출할 때는 반드시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<br><br>영상취재 : 강철규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