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소년 가담 마약범죄 급증…"과할 정도로 단속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마약 범죄가 일상을 파고드는 사례가 요즘 적지 않죠.<br /><br />단속된 마약사범 수가 늘어가는 가운데 10대들이 범죄에 가담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법무·검찰은 총력대응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손에 쥘 수 있는 크기의 작고 검은 통들이 박스 한가득 들어있습니다.<br /><br />39살 A씨가 국내에 유통시키려다 검찰에 압수된 액상대마입니다.<br /><br />엑스터시, 케타민 등 다른 종류의 마약들도 포함됐는데, 모두 32억원어치, 39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.<br /><br />특이한 점은 10대들도 유통에 가담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19살 B군 등 4명의 10대도 판매책의 지시에 따라 마약을 팔았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 지위를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10대들도 마약 범죄에 노출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2012년 38명에 그쳤던 19세 이하 마약사범은 지난해 481명으로 거의 500명에 육박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10년 사이 약 13배로 폭증한 겁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마약 사범의 수는 더 늘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마약사범 수는 1만8,300여명으로 전년에 비해 14%나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상황인데, 올해들어 2월까지 단속된 마약사범은 2,6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%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법무·검찰은 총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전국 6대 권역에 마약수사 실무협의체를 가동하고 "마약범죄를 뿌리 뽑아라"고 긴급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도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 "적법 절차는 지키지만 과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강력하게 단속해야 잡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검찰은 우선 실무협의체를 통해 '강남 학원가 마약'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협력하고 관세청,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함께 마약 유통을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