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가수 임영웅이 시축으로 나선 K리그 서울과 대구전에 코로나19 이후 최다 관중을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재밌는 건, 임영웅의 팬들인 '어머니 군단'의 활약 덕분이었습니다. <br> <br>조현선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경기장 안팎으로 몰린 인파 사이로 중년 여성들이 눈에 띕니다. <br><br>계단 난간을 붙잡고 힘겹게 올라오는 어머니부터 플래카드를 든 모녀 팬까지. <br><br>평소 축구 광팬으로 알려진 가수 임영웅이 시축을 한단 소식에 그의 팬인 '어머니 군단'이 대거 몰리면서 경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.<br> <br>오늘 총 관중 수는 4만 5007명으로 코로나19 이후 한국 프로 경기 중 최다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[육정순 / 충북 음성] <br>"충북에서 버스 두 대로 왔습니다. 너무 좋아요. 앞으로 축구 경기를 많이 봐야할 것 같아요." <br> <br>드디어 시축이 시작되고, 임영웅이 FC서울에 요청해 시작된 시축은, 티켓 예매도 전쟁이었습니다. <br> <br>지난 3일 예매 시작 10분 만에 2만 장이 넘었고, 좌석 관람석은 1분 만에 매진됐습니다. <br><br>[박종희 / 서울 중랑구] <br>"(예매가) 많이 어려웠어요. 손자한테 해도 안 되어서, 지인 찬스를 썼습니다. (축구) 마니아는 아니에요. (임영웅과) 같이 해보고 싶어서 왔어요. 축구 경기장 처음입니다." <br> <br>어머니 군단의 열기에 이어 양쪽 축구 팬들도 깃발을 흔들고 소리 높여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줍니다. <br> <br>응원에 힘입어 전반 11분 잠시 멈칫하던 황의조가 때린 슈팅이 골대 왼쪽을 맞고 골망을 터뜨립니다.<br><br>이후 나상호와 팔로세비치의 환상적인 프리킥까지 FC서울은 전반 연속 세 골로 대구에 3-0 완승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장명석 <br>영상편집 천종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