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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샘추위 기승에 농가 초비상…“사과 개화 늦춰라”

2023-04-08 6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주말을 맞아 나들이 나선 분들 많으실텐데, 난데없는 추위에 당황하셨을 겁니다. <br> <br>꽃샘추위가 찾아오면서 설악산은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. <br><br>겨울 가뭄에 이제는 꽃샘 추위까지, 농민들 걱정이 태산입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산 꼭대기서 떨어지던 폭포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. <br> <br>매서운 바람에 등산객들은 옷깃을 여미고 발길을 옮깁니다. <br> <br>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 영향으로 설악산 아침 기온은 영하 7.9도까지 떨어지며 겨울 날씨를 방불케 했습니다. <br> <br>[설악산 등산객] <br>"조금 날씨가 추워요. 겨울옷도 가져왔어요." <br><br>향로봉 영하 6도.<br> <br>철원 영하 4.8도룰 기록하는 등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영하권 날씨가 이어졌습니다.<br> <br>연분홍 사과 꽃이 고개를 들었습니다. <br> <br>이상 고온에 개화가 지난해보다 열흘이나 앞당겨진 겁니다.<br><br>이런 가운데 찾아온 꽃샘추위에 농가들은 초비상입니다. <br><br>꽃이 냉해를 입으면 꽃술이 얼어붙어 수정이 되지 않거나, 과일이 맺혀도 견디질 못합니다.<br><br>농민들은 냉해를 막기 위해  미세살수장치를 새벽 시간에 가동하고 있습니다.<br> <br>물이 얼어 붙으면서 열을 뿜어내는데 이 열이 꽃 주변 온도를 유지하는 원리입니다. <br> <br>채 피지않은 꽃의 개화시기를 최대한 늦추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><br>[임형준 / 과수 농가] <br>"가장 뜨거운 날씨, 시간에 지하수를 퍼서 물을 줘요. 최대한 뿌리의 온도를 낮춰주려고. 사과꽃을 최대한 늦게 피도록 유도하는거죠." <br> <br>추위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들어 조금씩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. <br><br>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동해안엔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산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건영,장창근 스마트리포터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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