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나들이를 가면 쑥과 냉이 같은 봄나물이 자라있는 곳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도심에서 자라는 나물은 중금속을 함유할 수 있기 때문에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 <br /> <br />김평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파릇파릇 새싹이 고개를 내미는 들판에 봄을 알리는 쑥이 돋아났습니다. <br /> <br />따뜻한 햇볕을 즐기러 나왔다가도 쑥을 발견하면 자연스레 손이 가게 됩니다. <br /> <br />[문영구 / 서울 고덕동 : 날씨가 상쾌해서 운동 삼아 왔다가 쑥하고 돌미나리 좀 캐고….] <br /> <br />국에 넣어도 떡으로 부쳐도 향긋한 봄 내음이 가득한 한 끼를 만들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근희 / 서울 고덕동 : 내일 비 온다고 해서요, 쑥하고 돌미나리하고 빈대떡 조금 부쳐 먹으려고요. 쑥은 조금 있는 거는 쑥국도 끓여 먹고요.] <br /> <br />이곳은 상수원보호구역에 속한 깨끗한 환경이라 안심하고 쑥을 캘 수 있지만, 도시 한가운데서는 되도록 봄나물 채취는 피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5년에 조사한 자료를 보면 도심 속 하천과 도로변에서 채취한 377건의 야생 봄나물 가운데 약 10%에서 허용기준보다 높은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야산과 들녘 같은 오염되지 않은 지역에서 채취한 73건의 봄나물에서는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온 것과 대조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중금속 오염은 자동차의 배기가스나 분진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, 잔류농약과 달리 중금속은 씻어도 사라지지 않아 섭취 자체를 안 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[김규 /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수산물안전과장 : (봄나물을) 도심 하천변이나 도로변 등에서 채취하여 섭취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중금속 우려가 있기 때문에 채취·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드리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또 봄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독초를 섭취하는 사례도 해마다 발생하는 만큼 구별하기 어렵다면 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 <br /> <br />국립공원과 사유지에서는 임산물 채취가 불법이라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YTN 김평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평정 (pyu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40822304348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