’고물가·저임금’ 항의 시위…임금 10% 인상 요구 <br />포르투갈 최저임금, EU 15개 회원국 중 12위 <br />월 최저임금 인상…고물가에 효과 체감 어려워<br /><br /> <br />포르투갈에선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와 낮은 임금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커지자,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지만 아직은 역부족인 상황인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주로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인 동포들은 임금 상승 문제 때문에 부담이 크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남태호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리포터] <br />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시민들. <br /> <br />[시위대 : 총리는 들어라. 우리는 정당한 삶을 원한다.] <br /> <br />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과 식료품값을 낮은 임금으로 감당할 수 없다는 항의의 목소리가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는 정부가 물가를 잡고 임금을 최소 10% 인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누엘 / 시위 참가자 : 심각한 상황입니다. 다른 서유럽 나라들과 비교하면 포르투갈의 임금 인상은 매우 더뎠기 때문에 시민 대부분이 정부가 제대로 일을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[막달레나 / 시위 참가자 : 최저임금으로는 예전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. 지금의 상황은 우리 모두에게, 특히 임금이 낮은 사람들에게 매우 좋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실제로 포르투갈의 최저임금은 유럽연합 주요 15개 회원국 가운데 12위에 머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초 월 최저임금이 705유로에서 760유로, 108만 원 정도로 오르긴 했지만, 물가가 워낙 폭등한 탓에 임금 인상을 체감하긴 어렵다는 반응입니다. <br /> <br />침실 한 개가 달린 리스본의 원룸 아파트 임대료만 해도 평균 800유로, 114만 원으로, 월 최저임금으로는 충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카티아 / 포르투갈 리스본 : 지금 임금 체계와 식료품 가격 인상 등 모든 면에서 우리의 삶은 나이에 상관없이 집을 사거나 임대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태입니다.] <br /> 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, 임금을 더 큰 폭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. <br /> <br />현지에서 주로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인 동포들은 이런 상황 속에 난처한 처지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임대료와 식자재 가격이 올라 가게를 운영하기 힘들어진 터에, 늘어가는 인건비 부담이 큰 압박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최성진 / 한인마트 운영 : 올 연말에 (임대가) 끝나는데 계약 당시에는 저렴하게 계약했어요. 그런데 아마 이번에 계약할 때... (중략)<br /><br />YTN 남태호 (jminlee101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40907264689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